해석의 자유
어제 오전, 차량 정비를 위해 현대자동차 남부하이테크센터에 방문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남부하이테크센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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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곳을 오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단 접수원분 및 정비사분이 매우 친절하시기도 하고요,
카페, 안마의자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괜찮습니다.
이날은 대기시간 중에 아메리카노를 쿠폰으로 공짜로 마셨습니다.
남부하이테크 센터를 아침에 방문하였을 때 (오전 8:30) 한쪽 구석에서 충전하고 있는 로봇이 있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길에 켜져서 돌아다니는 것만 보고 실제로 테스트는 해 보지 못했습니다.
11시경 정비사분이 정비가 끝났다고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급히 나오는 바람에, 이 녀석 사진만 한장 찍고 같이 놀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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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옆 설명 |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로봇 | 깨어서 돌아다니는 녀석 |
그런데 이 친구의 이름이 재밌습니다.
이 쪽 (AI쪽) 계열에 있는 분들은 이 로봇의 이름을 보자마자 아마 이것을 떠올리셨을 것입니다.
OpenAI의 생성형 AI인 DALL-E입니다.
https://namu.wiki/w/DALL%C2%B7E?from=dalle
DALL·E
OpenAI 에서 개발한 생성형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 23년 9월 출시된 DALL-E 3는 프롬프트를 이해하
namu.wiki
아니나다를까 이 사진을 저희 팀 슬랙에 공유하였더니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똑같이 2021년 1월 (DALL-E가 1월 7일, DAL-e가 1월 25일 경쯤입니다) 공개라서
사실 달이 로봇이 개발 자체가 DALL-E를 보고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름이 아마 출시 직전에 변경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이름이 비슷해졌다는 것인데..
오히려 정말 열심히 애써서 만드신 로봇이 단지 이름이 비슷해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좀 슬픕니다.
정말 귀엽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같이 놀고 싶었습니다.
하긴, 사람에게는 모두 해석의 자유가 있기에 (요즘 들어서는 꼭 그렇지도 않은 느낌이지만..)
이름을 보고 혹 오해하실 분들이 있다면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겠지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마음을 꺼내고 생각을 보여주려고 해도 그것이 모두 전달되지 않고, 오해가 넘치는 것이 사실 인간사니까요.
특별할 것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