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떠날 준비

Saunterer 2024. 8. 1. 21:42

영등포는 저에게 또다른 고향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선택한 영등포 생활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싼 곳만 찾다가 상당히 당황스러운 환경에서 지내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7~8년을 보내고 나니 이제 이 동네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어제 재택근무를 하였는데,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에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그립고 아련합니다.

이미 마음은 떠날 준비를 거의 마쳤나 봅니다.

보고 있는 중에도 그리움이라는 감정, 추억이라는 감정이 다가옵니다.

 

나중에 진짜 떠나고 나서 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겪어가며, 새로운 계절과 새로운 한해를 맞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