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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er
https://youtu.be/g1-f62n4aQU?si=xCiVXLRpSH5BrB1w
간단평
미친 여자의 미친 짓들이 보일지,
아니면 내 미래도, 내 자신도, 이 세상도 다 모르겠는, 젊고 미숙한 한 사람이 보일지,
사람들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
좋았던 점
영상미, 연출, 주연배우의 연기,
점잔 빼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한 등장인물들의 감정, 행동, 광기 등.
아쉬운 점
영화 홍보에 아쉬움이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예고편은, "미친년 보러 와라"라는 느낌으로 편집해 놨는데,
그냥, 어딘가에 있을 법한, 20대 초반 여성(청년)의 삶을 쭉 보여 주는
한 사람에 대한 다큐 영화에 가깝다.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가젤을 잡아먹는 사자에게 '잔인하다', '난폭하다',
또는 잡아먹히는 가젤에게 '불쌍하다', '슬퍼 보인다'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영화는 이 인물에 대한 윤리적, 감정적 판단 및 연출을 하지 않는다.
그냥 다큐멘터리처럼 보는 것이 더 좋은 감상 방식인데
(나도 처음에 저 사람이 왜 저럴까 하고, 분석 모드로 보다가,
영화 중간부터 그렇게 하니 더 보기 편해짐)
미리 예고편을 보지 말 걸 그랬다.
(위 첨부 영상은 예전 부천국제영화제에서의 예고편이라, 그런 게 없음)
그리고 영화 자체만 놓고 보자면, 아쉬운 점은, 딱히 없다.
관람: 경기인디시네마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331213?sid=102
5000원에 보는 독립영화...경기도, 수원 광교에 '경기인디시네마관' 개관
경기도는 오는 5일 롯데시네마 광교 1관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경기인디시네마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지자체가 대형 멀티플렉스사(롯데시네마)와 협력해 공공에서 직접 독립영화전
n.news.naver.com
5000원에 영화 관람을 했는데,
아마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 대중적인 형식의 영화는 아니라서, 여기에서도 상영한 것 같다.
나는 관람 시기를 놓쳐서, 대부분의 극장에서 다 내려가 버려서,
오랜만에 광교호수공원이나 걸어볼까 하고, 편한 마음으로 가 보았다.
5000원 정찰제 영화관 치고는 너무 이 상영관의 퀄리티가 좋았다.
종종 여기서 다른 독립 영화도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