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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bye, 아시아공원
    일상 2024. 6. 4. 00:08

    이번 주말부터, 잠깐 단기임대로 살고 있던 오피스텔에서 나와,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집의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잠깐 동안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살던 집에서 잠실로 와서 잠깐 살면서 알게 된 것은,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 세대는 각자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 각자가 어떤 계기로 집을 장만하고 자리를 잡고 살았을진대,

    지금 서울만 놓고 보더라도 각 지역은 삶에 주는 만족감과 수준이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하니, 벌써부터 그 콘크리트 가득하고 꽉꽉 막히는 동네로 가기가 힘듭니다.

     

    멀쩡한 아파트 놔두고 담배냄새나는 오래된 원룸 오피스텔 단기임대를 살게 되는 일이 생겼지만,

    그 몇 개월간 더 좋았고, 더 안심되었고, 더 위안이 되었던 큰 이유는,

    이 동네의 정말 넓고 쾌적한 인도 (산책로) 와, 회사와의 접근성, 그리고 이 공원의 존재입니다.

     

     

     

    지난 일요일 (6월 2일) 아시아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을 그저 쭉 올려 봅니다.

    정말 화창하고 아름다웠던 하늘과 자연이었습니다.

    이런 곳이 집 앞에 있다는 사실이 어떤 의미에서 정말 좋았고, 또 부러웠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서, 다시 와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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