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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까치집, 과거 작은 사무실을 내었던 건물, 점심밥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러 서여의도를 찾았습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있고 또 좋은 소식도 생길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더욱이, 작년 열심히 한 성과도 잘 받았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다만, 그 때 함께 했던 추억들이, 사실 대내외적으로 저의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들 때문에,
그저 반가움보다는 오히려 잘 친구처럼 지내지 못했던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살아났습니다.
그래도 저 하나 만난다고, 세 분이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의 상황은 많이 변했는데, 특히 지금은 더욱 더 급하게 변하고 있는데, (새치머리는 진짜 갑자기 훅 느네요)
세 분은 거의 변하신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언제라도 힘들 때 찾아뵈면 언제라도 그랬듯이 웃는 얼굴로 만나 주실 것 같아서,
힘이 되는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요즘은 너무 자신에 대하여 자신감이 떨어지는 나머지, 앞으로 못 뵐 수도 있겠다 싶어서 두렵기도 합니다.
저와 만나는게 과연 즐거울까 하는 두려움도 들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