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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못 들어선 골목길
출근길에 선정릉을 나와서 골목길로 들어왔는데, 방향을 잘못 잡았습니다.
그래서 한 오분 정도 우회해서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길을 돌아가면서, 새로운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골목길이 조용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예쁜 꽃들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맛있는 커피
아침 노동용으로 레게제 농부님의 프리미엄 원두로 내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정도 원두는 사실 드립으로 먹어야 하는데... 아쉬웠습니다.

3. 점심 산책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 테헤란로와 선릉/정릉을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나름 이곳 랜드마크라는 두꺼비빌딩을 직관하였고, 도심 속에서 자연을 경험했습니다.
음료 하나씩 들고, 이야기하면서 웃으면서 걷는 그 순간이 좋았습니다.



4. 편한 퇴근길
오늘 야근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내내 주야로 고생하신 IT 담당자분과 함께 퇴근을 하였습니다.
신기했던 점은 그 분의 집이 신도림이라서, 가시는 길에 저를 영등포역 근방에 내려주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로 편하게 퇴근하였습니다.
오는 길에 택시에서 어린아이처럼, 어떤 힐링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같이 퇴근하신 그 분은 방에서 불 꺼놓고, 우주 무드등을 켠 후에,
캔들류나 또는 인센스 스틱류를 켜서 은은하게 향을 감돌게 하면서,
누운 상태로 프로젝터를 천장으로 쏘면서 넷플릭스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낙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영화 한 편을 보고 주무신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정말 소박한 힐링법이지만, 그 얼굴에 만연한 표정을 보면서,
저는 집에서 힐링해야겠다고 즐겁게 생각하던 때가 언제였지 하고 되돌아 보았습니다.
그렇죠, 사실 요렇게 글 적는거도 힐링의 일종이죠.
다음엔 제 힐링법 중 하나로 블로깅이 있다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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