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만의 부산 (1)일상 2024. 7. 20. 23:51
회사에서 정부과제 관련 네트워킹 및 지식습득을 요청하여,
7월 16일 하루 동안 2024 반도체공학회 하계학술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사실 요 삼주간 주말에 회사에 매일 나갔고, 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 가까이 되다 보니,
너무 힘들었고 가기 싫었습니다. 게다가 장염때문에 거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래서 일부러 동기부여를 위해, 약속을 하나 잡았습니다.
16일 새벽에 출발(5:13)하는 대신,
학회를 풀로 다 듣고, 다음날은 좀 여유있게 올라온다!
하고 미리 플래닝을 한 후, 부산에 살고 있는 한 친구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육아휴직 중인 친구와 시간이 맞아서,
17일 점심 약속만을 기대하면서 화이팅하면서 갔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몸이 피곤한 것을 어쩔 수 없더라고요. 기차 놓칠 뻔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이틀 간의 일정 중 첫날이 매우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이틀 일정을 쪼개어서 두 개의 글로 업데이트합니다.

아침 일찍 부산역 


윈덤 그랜드 부산(학회장) & 송도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 & 앞바다 학회 참석 후기
학회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고 녹음, 촬영도 많이 했는데,
향후 AI쪽이 매우 발전하여 무언가 사람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은 기정사실인듯 하고요,
제가 지금 그 변화의 움직임을 직접 목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많이 봤었고, 이번엔 하드웨어 쪽으로요)
특히 NPU 즉 딥러닝 모델을 돌리기 위한 전용 특화 하드웨어 관련 주제가 많았고요,
대학생과 석박사생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학회에 500여명의 인원이 등록하여서, 대체 식사를 어떻게 준비해줄까 걱정이었는데,
왠걸 호텔 측에서 일사불란하게 메인홀을 순식간에 발표장 → 식당으로 전환시켜서,
점심 저녁을 정말 잘 준비해 주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같이 가신 분들이 계셨는데요, 정말 식사에 만족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스테이크)
다음에 가족들과 다시 오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부산 다시 오면 이 호텔(윈덤 그랜드 부산) 밥먹으러 다시 와 보고 싶습니다.
여길 알아보니 호캉스 신상 호텔로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뷰도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날 먹은 식사와 비슷한 디너가 주중은 79000, 주말은 89000으로 착하네요.
윈덤 그랜드 부산 온더클라우드 : 네이버
방문자리뷰 4 · 블로그리뷰 6
m.place.naver.com

등록자 수백명에게 일사천리로 제공되었던 도시락 
저녁 만찬 메뉴 (안 먹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정말로) + 여기에 레드와인도 추가 제공됨 
같은 테이블 아저씨들이 연신 맛있다고 즐겁게 드셨던, 안심 스테이크 해수탕 숙소: 남포 오션투헤븐 호텔 스파
남포 오션투헤븐 호텔 스파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1 · 블로그리뷰 86
m.place.naver.com
학회 일정 끝나고 쉬러 간, 자갈치역 근처에 있는 호텔입니다.
비구름과 안개 때문에 매우 아쉬웠지만, 해수탕이 좋았던 호텔입니다.
급하게 싼 방으로(9만원대) 예약을 했는데도 요 정도 퀄리티는 나왔습니다.
아침에 해수탕 이용은 덤. (당연히 사진은 못찍음)




해수탕이라고 해도 사실 일반 목욕탕과 비슷하고, 사실 남여가 철저히 구분되어 있어서,커플이 가서 서로 목욕하고 중간 로비에서 만나는 그런거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동성 친구들끼리 가서 하루 묵기에는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돼지국밥집: 일등가마솥돼지국밥 남포점
일등가마솥돼지국밥 남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503 · 블로그리뷰 311
m.place.naver.com
24시간 운영하는 돼지국밥집입니다.
학회장에서 너무 늦게 나온 것도 있지만 (약 9시경 체크인)
그래도 이 때쯤에 자갈치역 근처는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사실 술 드시는 분도 있고 하면 횟집 몇곳은 열 줄 알았거든요..
다 닫았더라고요. 제가 못 찾았는지...
제가 식욕이 너무 폭발한 나머지 야식을 먹었어야 해서 빠르게 찾아간 곳입니다.
이게 7500원이에요. 항정살 수육까지 함께 있는 세트(수백특선)가 만원입니다.
가격 대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거 맨날 점심으로 만원 초중반 돈을 매일 쓰다가
이 가격에 배부르게 먹으니까 그냥,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이 근처에 좀 늦게 오시는(저녁 9시 이후) 분들께 이 곳을 추천합니다.


재미있고 즐거웠던 학회장, 맛있는 음식, 좋은 숙소까지..
첫째날 부산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은 더 재미있었습니다.
두번째 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이어도, 장마여도, 꽃은 지지 않는다. (0) 2024.07.21 3년만의 부산 (2) (4) 2024.07.21 즉흥의 연습 (2) 2024.07.14 꽃은 왜 예쁜가 (0) 2024.07.13 장염 (0)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