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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eans those who meet eventually bid farewell while those that have parted eventually meet again.
지난 주 아주 존경했던 한 분께 이메일을 받았고 그 이메일에 적혀 있던 글귀입니다.
회자정리 뜻 회자정리 거자필반 뜻 한자 會者定離
회자정리 뜻 회자정리 거자필반 뜻 한자 會者定離 등을 알아봅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뜻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중 하나입니다. 이 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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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회자정리는 불교에 그 기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자필반은 회자정리의 대구법(對句法)으로서, 인연의 무상함에 대하여 나름의 희망을 표출해 본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두 사자성어가 함께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르면 유년기부터,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멀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서운한 인연들도 많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모두 다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 안타까움이 거자필반으로 대구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자필반의 힘을 빌어서,
다시 만날 인연이라면 나쁘게 말고 좋게 헤어지자 하는 뜻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웃으면서 만나야 하니까요.
아마 위 한자를 인용하여서 메일을 주신 분도 그런 마음에, 수신인들의 건승을 빌고 마음을 정리하며 쓰셨을 것 같습니다.
밤늦게도 꽃이 반짝이는 (아래 사진) 싱그러운 5월,
거자필반을 희망하면서, 떠나보내야 할 인연들이 많아집니다.
잠실성당 앞, 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