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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신에 걸렸습니다. 문제는 저도 저 자신을 믿을 수가 없어요.
매번 정직하게,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우거지고 무성해지며,
그러다가 때가 되면 또 꽃이 지고, 잎이 떨어지고, 그렇지만 또 어느 때 다시 꽃 피우길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자연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데일 것 다 데이고, 경험할 것 다 경험한 이후엔, 자연인을 원하게 되나 봅니다.
아래는 지난 주 토요일 오후에, 집 근처 공원을 찍어 본 사진들입니다.
카메라로 안 담길 정도로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